트럼프 하버드 제재로 국제학생 금지, 학문 자유는 어디로 가나

트럼프 하버드 제재로 국제학생 금지, 학문 자유는 어디로 가나

미국 명문대 하버드가 지금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에 대해 국제학생 등록을 금지하고, 연구비 및 정부 보조금을 대거 삭감하는 초강수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. 이 조치는 단순한 학교 문제를 넘어, 미국 고등교육의 미래와 세계 유학생 정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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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버드 국제학생 금지, 무슨 일이 있었나?

2025년 5월 22일,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은 하버드대학교의 SEVP(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) 인증을 취소했습니다. 이 인증은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 대학에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제도입니다.

이 결정으로 인해 하버드는 더 이상 신규 국제학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되었으며, 현재 재학 중인 약 6,800명의 국제학생은 타 학교로 전학하거나 미국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. 전체 학생의 약 27%가 영향을 받는 심각한 사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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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버드 연구비 삭감, 수조 원 규모의 타격

하버드에 대한 제재는 단순히 유학생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.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 지급되던 총 22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과 6천만 달러의 정부 계약을 중단했습니다. 그리고 5월 중순, 추가로 4억 5천만 달러가 삭감되면서 학교 전체 예산 운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.

이러한 연구비 삭감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. 의료, 과학,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인 첨단 연구 프로젝트들이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으며,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 세계 학문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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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와 하버드의 법적 대응

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 대해 단순한 정책 조정이 아닌, 직접적인 사상 검열과 내부 감찰 수준의 요구를 했습니다.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했습니다:

• 다양성 프로그램의 전면 재검토
•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학생 단체 해산
• 외국인 학생 비자 보유자 명단 및 기록 제출

이에 대해 하버드는 즉각 반발하며 헌법상 자율성과 학문 자유 침해를 근거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법원은 현재까지 기존 국제학생의 추방을 막는 전국 효력의 가처분 결정을 내리며 일단 하버드 측 손을 들어준 상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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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명문대에도 불똥, 대학 자율성 위기

이 사태는 하버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. 컬럼비아대학교, 프린스턴대학교 등 주요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유사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.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학 내 반유대주의 문제와 정치 편향 시위를 지목하며, 연방자금 지원과 대학 운영을 연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

이는 단순한 캠퍼스 내 갈등이 아니라, 정권이 대학의 사상적 중립성에 직접 개입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 학문 전체의 신뢰성, 세계적 경쟁력, 국제학생 유치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

앞으로 무엇을 주시해야 하나?

이번 사태는 단순한 제재가 아닙니다. 미국이 글로벌 유학생 정책에서 과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, 그리고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정부 정책과 어떻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.

또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유학생과 유학 준비생에게도 큰 불확실성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 앞으로 미국 대학의 정책 변화, 소송 결과, 그리고 유학생 제도 재편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시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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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, 이번 트럼프 하버드 제재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, 정치와 교육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상징적 사건일 수 있습니다. 자유롭고 개방된 교육 환경이 위협받는 지금, 우리가 이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 것인지는 더 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